[리스크 요인]
이례적인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
알파벳은 지난 3년간 3차례에 걸쳐 EU로부터 검색・광고 시장을 장악했다는 이유로 반독점법 위반 과징금을 부과 받은 적 있다.
- 2017년 경쟁사보다 자사 쇼핑 서비스를 더 많이 노출했다는 이유로 27억 달러 부과
- 2018년 안드로이드 OS의 지배력을 남용한 혐의로 50억 달러 부과
- 2019년 3월 구글 애드센스에 대한 반경쟁 관행에 대해 17억 달러 부과
이때마다 주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곧 다시 반등했다. 객관적으로 높은 벌금이긴 하지만 알파벳 정도 규모의 기업에게는 일주일* 미만의 매출로 만회할 수 있는 금액이기 때문이다. (*2019년 알파벳 매출 기준)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진행되는 반 독점 조사 결과는 다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알파벳은 현재 미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의한 주와 연방정부 차원에서의 이례적인 반독점 조사를 받고 있다. 2019년 9월부터 켄 팩스턴(Ken Paxton) 텍사스 검찰 총장이 이끄는 50개 지역 법무부 장관 연합은 당사 반독점 행위 조사에 착수했다. 구글 검색엔진 및 광고 시장에 대한 지배력이 시장 경쟁을 저해시킬 것이며 소비자 데이터 이용 관행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조사 이유다. 이들은 구글이 인터넷 광고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광고 가격을 일방적으로 책정하거나 광고 회사에 불리한 조건을 강요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의회도 같은 혐의로 기술 대기업들에 대한 조사에 나선 상황에서 주・지역의 법무부 장관까지 가세하며 파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가 인정되면 단순 벌금 징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사 알고리즘을 타사 및 대중에 공개하거나 유튜브 등 자회사를 분리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로힛 초프라(Robit Chopra) FTC 위원은 적은 벌금과 위약금만으로는 대기업들의 파워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 충분치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위반 혐의가 인정되면 강력한 규제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의견]
주가 기준
알파벳의 후행 P/E는 30.89로 당사가 속해있는 업종(통신 서비스)의 P/E인 26.98 대비 비싸다고 볼 수 있지만, 선행 P/E는 24.47로 업종 선행 P/E인 26.67 대비 저평가된 상태다. Tipranks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총 36명 애널리스트 중 35명은 Buy 포지션을, 1명은 Hold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종합적인 향후 주가 컨센서스는 $1,400~1,800의 구간을 나타내고 있으며 평균 $1,621.63을 전망, 현재 주가인 $1,518.73보다 6.78% 상승 여력을 가지고 있다. (2020년 2월 14일 종가 기준)
기존에 강력하게 독점 포지션을 형성해놓은 검색 광고 시장뿐만 아니라 이제 동영상 광고 및 클라우드 시장까지 장악할 알파벳의 성장이 기대된다. 실제로 알파벳은 이번 분기 실적 보고부터 (19년도 4분기) 최초로 유튜브 및 클라우드 사업 부문 실적을 공개하며 해당 사업에 대한 당사의 자신감을 드러냈고 더 큰 리소스를 투입, 성장을 만들어 낼 것을 암시했다. 물론 현재 반독점 규제라는 리스크가 있는 상태지만 우려로 인해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한다면 분할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알파벳(GOOGL)의 5년 P/E Ratio 추이
(출처: macrotrends, https://www.macrotrends.net/stocks/charts/googl/alphabet/pe-ratio )
긍정적인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 전략
디지털 광고 시장은 성장하고 있고 그 중 검색 광고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즉, 이미 세계 검색 시장을 장악할 구글이 지속해서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검색 기관이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 효과로 인해 구글은 이미 강력한 해자를 구축, 감히 다른 검색 기관이 넘볼 수 없는 시장 점유율을 갖추었다. 당사는 1등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해서 검색 품질 개선, 광고 타겟팅 개선 및 상품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알파벳의 현 캐시 카우는 당사에 안정적인 수입을 계속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튜브를 통해 기존 광고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동영상을 통해 정보를 얻는 밀레니얼 세대, Z세대는 이미 유튜브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다. 기존 검색 시장에서 현재 주요 소비층을 확보하고, 유튜브를 통해 미래 주요 소비층을 확보한 알파벳은 이미 광고 시장에서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장악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또한 알파벳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그릴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서 긍정적인 시나리오에서는 최근 1년 P/E Ratio 구간인 21.86~39.59 중 29~39구간에서 주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2020년 예상 컨센서스 EPS $62.08을 적용하여 목표 주가는 $1,818.48~2,421.12를 예상한다. 현재 주가 $1,518.73와 목표 주가 하단 $1,818.48 사이에서는 적극 매수가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2,000 이상으로 상승 시 기존 보유자는 관망을, 신규 진입자는 분할 매수가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부정적인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 전략
알파벳의 반독점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2020년 미국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형 IT 기업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미 정치권의 실리콘밸리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조사는 더 엄격해졌다. CNBC에 따르면 구글에 대한 미국 사법 당국의 반독점 조사는 광고사업을 넘어 검색, 안드로이드 사업 분야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여 부정적인 시나리오에서는 1년 P/E Ratio 구간인 21.86~39.59 중 21.86~29구간에서 주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2020년 예상 컨센서스 EPS $62.08을 적용하여 목표 주가는 $1,357.07~1,800.32를 예상한다. 미국의 정보기술(IT) 대기업에 대한 반독점 조사 최종 보고서가 2020년 초에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 하원 반독점 소위원회 위원장이 밝혔는데, 이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만일 규제가 부과되어 $1,500 이하로 주가가 내려간다면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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